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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심장을 뛰게 했던 그 열정의 시간
10-02-01

 

 

아프리카의 심장을 뛰게 했던 그 열정의 시간


- ‘09 SAM(Student Arise Movement; 국제기독학생운동)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



             


 

 올해로 벌써 4번째를 맞은 SAM 컨퍼런스가 12월 18일~22일까지

 케냐 나쿠루에 위치한 모이 카바락 대학교에서 개최되어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그 열정의 시간들을 소개합니다.

 

 

글 / 권조안나 간사


  SAM 컨퍼런스를 위해 한국, 호주, 케냐, 캐나다, 독일 등지에서 22명의 강사가 초청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반 참가자와 자원봉사자, 의료팀, 촬영 팀 등으로 구성된 40여명이 컨퍼런스와 팀앤팀의 사업장인 남부수단을 여행하는 일정으로 케냐를 방문했습니다. 또한 독일에서도 3명의 의료진이 컨퍼런스를 돕기 위해 조인하게 되었습니다.

 

 

  컨퍼런스 첫날, 아침부터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한 학생들이 오후가 되니 금세 큰 숫자를 이루어 12개의 등록 데스크가 대기하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3시가 되면 등록을 마감하고 컨퍼런스 오프닝을 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끊임없이 도착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결국 늦은 저녁까지 등록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등록자는 컨퍼런스가 끝나는 날까지도 계속해서 늘어나, 첫째 날 600명으로 시작한 컨퍼런스가 마지막 날에는 1,000명 가까운 숫자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독일에서 온 박승훈 선교사의 오프닝 강의로 컨퍼런스가 시작되었습니다. 4박 5일간 진행되는 컨퍼런스의 주요 일정은 6시 기상 → 새벽 강의 → 아침 식사 → 오전 강의 → 점심식사 →오후 세미나 → 저녁 식사 →저녁 강의 → 소그룹 토의 및 적용으로 새벽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빡빡하게 짜여 있었습니다. 사실 청년들이 이 많은 일정들을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감사하게도 청년들의 열정으로 컨퍼런스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SAM의 목적은 신앙과 삶과 학문이 건강하게 균형을 이루어 각자에게 주어진 소명 안에서 열정을 가지고 온전한 몫을 해내는 한 사람을 키워내고자 함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도이 세 가지 영역에 골고루 다양하게 접근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었습니다.

 

  새벽 강의는 묵상으로, 하루를 여는 열쇠가 말씀 안에 있음을 알고 그 시간을 타협하지 않음으로 인해 오는 대가가 얼마나 큰 즐거움이며 경건한 습관인지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이어진 오전 강의는 ‘Father’s Love’라는 주제로 컨퍼런스의 Keynote 강사인 Topi Kivimaki가 컨퍼런스 사흘간에 걸쳐 ‘사랑이신 하나님의 아버지되심’에 대해 강의하였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깨어진 가정, 결손 가정, 육신의 아버지와의 어긋난 관계로 인해 하나님의 아버지되심을 인정하지도 누리지도 못하던 수많은 학생들의 마음이 열리고 치유되고 사랑을 경험하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선택 강의 형식으로 IT, 무슬림, 농업, 비즈니스, Intimacy with God, 리더십, 예배와 예배사역, HIV&AID & First Aid, NGO&AID Effectiveness, 환경, 교육, politics, Spiritual breakthrough with fasting, 세계관 등 15개의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하루 한 강의씩 총 세 개의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저녁시간에는 4명의 각기 다른 메인 강사가 초청되어 오전 강의와 오후 세미나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청년들의 마음 속에 큰 도전을 심어 주었습니다. 모든 강의가 끝나면 학생들은 그룹별로 모여 그날 배운 것들을 주제로 토의를 했습니다.

 


      

 

 

  이 밖에도 케냐 여러 지역, 각기 다른 대학에서 모인 청년들이 서로 교제하고 비전을 나누고 함께 뛰며 예배드리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스태프인 우리는 더 큰 기쁨과 보람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아프리카에 의한, 아프리카를 위한 운동(Movement)으로 키워 가자던 SAM의 취지대로 지난 세 번의 컨퍼런스를 거치며 훈련된 학생 리더들과 스태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향상된 조직력으로 컨퍼런스 전체가 매끄럽게 진행되었던 것도 이번 컨퍼런스의 열매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부족한 게 많지만 이런 경험들을 통해 아프리카 학생들은 굳건하게 성장해갈 것입니다.

 

  그들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케냐의 희망을 나아가 아프리카의 희망을 보게 됩니다. 앞으로 SAM 컨퍼런스를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도전을 심어줄 수 있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아프리카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의 수많은 청년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민족과 나라를 위해 섬기는 리더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더불어 2010년에는 한국에서 더 많은 후원자들과 봉사자들이 참가해 같이 축제의 장에 어울릴 수 있길 바랍니다.

 

 

 

 

<SAM 컨퍼런스 참가 후기>

 

이름 : KIVINDU DORCAS MUMBUA

대학교 : JKUAT (전공 : IT)

  

  저는 처음으로 SAM 컨퍼런스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컨퍼런스들을 참여하지 못했던 것이 매우 후회가 됩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2009 SAM Harvest 컨퍼런스에 참여할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강의와 예배, 아침묵상, 그 밖에 여러 활동들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제 삶이 결코 이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확신하며, 우리나라와 우리 세대가 긍정적으로 변화되어 갈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 일에 한국의 많은 분들이 저희와 함께 해 주시길 소망해 봅니다. 또한 SAM의 지경을 넓혀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SAM을 섬기고 만드신 모든 분들에게 크신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