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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긴급구호 보고 2호
09-10-12

 

[사망자: 비공식 집계 10월 7일 현재, 최소 2025명(빠당 625명+빠리아남1400명)]

팀앤팀 인도네시아는 현재 반둥의 빵알랭안(서부 자와 주)과 빠당 및 빠리아만(서부 수마트라 주)에 현지 캠프를 설치하고 지진 피해 긴급 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정은 팀장과 인도네시아인 스텝 3명이 현지 주민들 및 현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긴급히 요청되는 구호품은 이재민들이 기거 할 수 있는 텐트입니다. 지진 발생 지역의 가옥 95%가 형체를 알아 졸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붕괴되었으며, 아직도 여진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기이기 때문에 매일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이 기거할 텐트가 없어서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 머물러 있다가 여진으로 인해 사망 또는 부상을 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수 및 위생 문제로 벌써 설사병이 돌기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1. 서부 수마트라 주, 빠당(Padang)과, 빠리아만(Pariaman)지역 상세 피해 현황(10월 7일 현재)

1) 빠당(Padang)

빠당은 서부 수마트라 주의 수도로써 정부 행정기관과 경제 및 교육 기관이 밀집된 곳입니다. 9월 30일 현지 시각 오후 5시 16분에 발생한 로히터 규모 7.6의 지진으로 인해 도시의 수많은 공공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한국에서 발생했던 삼풍백화점 사고와 같은 상황이 도시 전체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들은 관공서, 병원, 호텔, 쇼핑몰, 은행, 도서관, 대학교, 학원, 초중고교, 상가, 주택입니다. 7층짜리 건물과 같은 고층 건물들이 지진이 발생 하자마자 수분 내에 무너져 내려 모두 1층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호텔에서는 지진 발생 당시, 투숙객들 외에도 공무원들의 세미나가 진행 중이어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현재도 약 200여 명의 매몰자가 구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어 대학교에서는 60여명의 학생이 매몰되었고, 컴퓨터 학원 및 영어 학원에서 수강 중이던 수 많은 학생들이 매몰되었습니다.

지진 발생 후, 첫 일주일 동안 각국의 인명구조팀들이 구조 작업을 실시했지만, 중장비들이 부족해서 아직 시신 수습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몰자들이 있는 건물 상공에는 수많은 새떼들이 몰려들어 섬뜩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의 기능(전기, 수도, 통신, 은행)이 거의 마비된 상태이나, 전기는 도시 일부 지역부터 조금씩 공급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2) 빠리아만(Pariaman)

진앙지가 빠리아만 지역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피해가 컸습니다. 산사태로 인해 수 많은 마을들이 매몰되었고, 8일 현재까지 여러 마을들이 고립되어 있습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진 발생시 산들이 갈라지면서, 땅 속에서부터 불길이 치솟았다고 합니다.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매몰된 빠따무안지역에서는 지반이 갈라지면서 지하에서 물길이 산꼭대기까지 치솟아 올랐고, 곧 바로 주변의 산들이 모두 무너져 내기고 지반이 침하되어 순식간에 몇개의 마을들이 최소 6m깊이로 매몰되었다고 합니다. 지진 당시 그 곳에서 결혼식이 진행 중이어서 수 많은 하객들이 모여있었다고 합니다.

빠리아만 지역은 1,328제곱킬로미터 면적의 해변에 인접한 산간 마을입니다. 비공식 집계로는 현재까지 1.400명이 사망하였고, 아직도 몇 개의 마을과 주민들이 매몰되었는지는 파악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전 지역의 약 90%의 가옥이 완전히 붕괴되었고, 이런 상황은 내륙으로 들어갈수록 심한 상태입니다. 내륙으로는 아직 피해상황 조사가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긴급구호의 손길조차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 긴급 필요

이재민들이 기거할 수 있는 텐트가 긴급히 요청됩니다. 대략 십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텐트가 없어 대부분의 주민들이 아직도 무너진 잔해 속해서 지내고 있거나, 건물 잔해 옆에 차양만 친 채 거하고 있습니다. 피해 현장은 아직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이 느껴질 정도의 여진이 있습니다. 여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으며, 산사태 지역에서는 아직도 많은 주민들이 추가적인 산사태의 위험에 그대로 방치된 채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쌀을 비롯한 음식물과 식수가 시급합니다. 내륙의 마을들에서는 식수와 위생문제로 인해 벌써 설사병이 돌기 시작하고 있지만, 의료팀조차 접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언제 또다시 닥칠지 모르는 여진의 위험과 함께 전염병의 위험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3. 향후 긴급 구호 계획 및 일정

팀앤팀 인도네시아는 8일 현재 빠당 시내에 베이스 캠프를 구축하였고, 니아스 지부의 인력과 차량을 빠당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GI Technology에서 후원해 주신 위한 지원금으로 여러 마을의 천 여 가구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주 내에 텐트, 모포, 쌀을 타 지역에서 준비하여 빠당 현장으로 운송할 예정이며, 다음 주 부터는 빠리아만 지역의 꼬또 스이 사릭( VII Koto Sei Sarik)의 9개 마을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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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방법 ]

 

1) 원화계좌(KRW)

- 외환은행 630-006359-727(예금주: 사단법인 팀앤팀)

* 기부금 영수증이 필요하신 분은 위의 외환은행 계좌 송금시만 가능합니다.

- 씨티은행 1490123326201 (예금주; 신정은)

 

2) 미화계좌(USD)

- Bank: CITI BANK NA JAKARTA

- Holder: SIN JUNG EUN

- Account No. 8008470727

- Swift code: CITIIDJX

 

* 기부금 영수증 요청 및 문의사항은 팀앤팀 한국사무실로 연락하여 주십시오.

02-3472-2296

기부금 영수증 요청: 윤의숙 간사

긴급구호 지원 담당: 김승환 간사

 

더 자세한 사항은 현장 칼럼에서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