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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빙하 소멸위기
08-03-26

 

북극의 얼음이 이르면 55년 뒤에는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지구 온난화 탓이다.

미국 국립설빙자료센터(NSIDC)가 28일 북극 대륙의 빙하 면적이 4년 연속 감소, 과거 평균 면적(700여 만㎢)에 비해 20%가량 줄어든 530여 만㎢가 됐다고 밝혔다고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NSIDC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21일 위성 촬영한 북극 지대의 사진을 1979년 당시의 사진과 나란히 공개했다. 러시아 북쪽 베링해와 알래스카 인근 빙하가 없어져 양쪽 빙하의 크기가 눈에 띄게 차이 난다.

연구진은 "10년마다 평균 8%의 빙하가 줄고 있는 현 추세대로라면 2060년에는 빙하 지대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현재 면적은 적어도 1세기 이전부터 지금까지를 통틀어 최소"라고 말했다.

북극의 올 여름철 해빙 현상은 예년보다 17일이나 빨리 시작됐다. 북극해 수온이 최근 50년간의 평균 온도보다 2~3도 올랐기 때문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26일 알래스카대학 북극 생물학 연구소를 인용,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의 조기 해빙이 10년마다 이틀 반씩 빨라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해빙이 계속될 경우 북극곰과 바다표범 등 야생 동물의 생존이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