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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은 "물 부족 대처의 해"
07-10-19
유엔은 제15회 세계 물의 날 3월 22일을 맞아 지구촌 자원에서 물 문제를 공론화 하기 위해 올해를 `물 부족 대"(Coping with Water Scarcity)의 해로 잡았다. 지구상에는 약 13억8천6백만㎦(해수 96.5%, 담수 2.5%)의 물이 있으며 이것은 미국전역을 수심150㎞로 채울 수 있다. 인체의 건강은 깨끗하고 충분한 물, 그리고 안전한 하수처리시설에 달려 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 국민 중 절반이 물 부족과 오염된 물로 고통 당하고 있다. 매년 설사 등 수인성질병으로 2백여 만 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웅덩이에서 기생하는 매개유충으로 인해 발생하는 말라리아로 매년 4억 명이 고통 당하고 있으며, 하천실명(River Blindness)으로 1천 7백만 명이 시력을 잃고 있다. 또한 오염된 식수로 인해 기생충이 피부 속에 침투하는 기니 아충(guinea worm) 때문에 매년 십만 명이, 주혈흡충증으로 인해 2억 명이 고통 당하고 있다. 기타 광견병, 트라코마 등도 오염된 식수로 인해 감염되기도 한다. 유엔 보고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 11억 명이 깨끗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며, 24억 명이 적절한 하수 시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은 또한 식량 생산에 필수적이다. 지구상 물의 70%는 식량생산에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30년 이내에 식량생산이 60% 정도 증가하지 않으면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일할 때 Across 라는 교육 NGO 책임자가 물을 얻기 위해 우리 단체에 찾아 와서 했던 말이 생생하다. "물이 없으면, 교육이 불가능하고 물이 없으면, 병원도 운영할 수 없고 물이 없으면, 마을도 존재할 수 없으며 물이 없으면, 생명을 지킬 수 없다" 우리나라도 물부족국가중 세계 43위에 속할 만큼 심각하다. 아직은 물 부족이 불편함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지만 머지않아 생존의 문제로 눈앞에 다가 올 것이다. 그리고 11억의 지구촌 이웃들이 이미 그런 상황에 놓여 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팀앤팀이 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케냐, 수단,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북한 등지에서 지하수 개발/ 저수조축조/ 강물공급/ 정수기 공급/ 빗물저장시설공급 사역을 통해 함께 걸어 온지 7년이 넘었다. 더 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이 작은 발걸음에 동참하여 메마른 지구촌을 적시는 조건 없는 사랑을 흘려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팀앤팀 국제대표 이용주)